녹야원에 고인이신 아내분을 모시고 있는
월정 이선희 시인님의 시집이 출간되어 올려드립니다.
<책머리에>
당신이 먼 여정에 올라
어디론가 숨어 버렸습니다.
보고픈 마음 하늘과 같으나
아무리 찾으려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.
보고 싶을 때마다 하나 둘씩 적어 본 글이
어느덧 한 권의 책이 되려합니다.
당신의 영전에 이 책을 묻고
당신의 손을 놓아 드리려 합니다.
어디든 훨훨
맘껏 날아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.
나는 당신이 주고 간 선물,
내 아들과 딸들, 손자, 손녀 곁에서
당신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어가며,
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.
여보, 사랑합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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